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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미국 주식 채권 투자, 달러 환율 고려를

neo2056 2024. 12. 29. 13:17

 

2024년 올해도 3일이 남았습니다.

 

2024년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의 수익률입니다. 연초대비 26%정도 상승했습니다.

2024년 미국 장기국채 대표 ETF인 TLT의 수익률입니다. 연초대비 11.4%가 하락했습니다.

원화 대비 달러 환율은 연초대비 올해 14%가 상승했습니다.

 

즉 올해초부터 미국 ETF에 투자를 달러로 했다면, 미국 S&P500은 지수 상승률 26%에, 달러 상승분 14%를 더해 40%가 올랐다는 말인데요.

 

미국 대표국채 TLT에 투자했더라도, 가격 하락분 11.4%를 달러 상승분 14%가 만회해서 총수익률은 2.6%로 선방했다는 말이고요.

 

사실 TLT같은 경우 매월 채권 이자를 분배금으로 지급하는데 연간으로 4.3%정도 됩니다.

 

분배금까지 감안하면 총 수익률은 6.9%로 늘어납니다.

연초 미국에 달러로 주식에 투자했으면 41%, 채권에 투자했으면 6.9%로 주식, 채권 중 어디에 투자했어도 나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문제는 2025년에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가 입니다.

 

 

<2025년 투자시 고려>

 

미국 주식은 가격이나 기업실적 대비해도 높은 수준….

 

미국 주식에 투자할 때 가장 걱정되는 것은 너무 많이 올랐다는 것입니다.

 

2022년에 미국 물가를 잡기위해서 기준금리를 급하게 올리자 10월에 S&P500 지수가 3,600까지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저가매수와 2022년 11월 대화형 인공지능 쳇 GPT가 시중에 공개되면서 지수는 2년간 6,000 근처로 무려 67%가 상승했습니다.

 

미국 주가는 절대적인 가치 측면에서도 현재 고평가 되어있다는 논란이 많습니다.

 

주가의 대표적인 가치 측정은 기업의 실적과 주가지수를 비교하는 주가수익비율인 PER(Price Earning Ratio)인데요.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경제학자 로버트 쉴러 교수가 경기를 감안한 PER를 지난 100년동안 측정한 지수인 CAPE가 있습니다.

 

이 지수를 보면, 미국 주식이 가장 고평가 되었을 때는 1929년 대공황과 2000년 닷컴버블 때인데요.

 

현재 CAPE 수준이 1929년 대공항때보다도 높고, 2000년 닷컴버블때를 향해 가고 있다고 합니다.

 

즉, 지난 100년동안 경기와 기업 실적을 감안해봐도 미국 주가수준은 가장 높아 보인다는 것입니다.

 

 

미국 장기 채권은 미국의 좋은 경제상황를 봤을 때 오르기 쉽지 않아…

 

미국 국채도 앞으로 가격이 오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미국 채권에 투자하는 많은 분들은 지난 4년전인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시절의 미국의 초저금리를 생각합니다.

 

그당시 미국 중앙은행 FED는 기준금리를 0.25%까지 떨어트렸습니다.

 

그리고 미국 국채 10년 금리도 0.5%까지 하락했고요.

 

하지만 현재는 미국의 경제 상황이 그때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인플레이션, 즉 물가가 FED의 기준금리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인데, FED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물가가 오를 것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를 낮춘다고 해도, 미국의 경제성장률과 높은 부채수준을 감안하면 장기 금리는 더더욱 하락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연초에 미국의 국채의 만기별 국채 수익률은 4.0% 근처에서 기준금리나 장기 금리가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기준금리는 올해 5.5%에서 4.5%로 1%나 낮아졌지만, 10년 금리는 4.0%에서 4.6%로 0.6%가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즉, 우리가 투자하는 미국 장기 국채는 기준금리를 낮춘다고 해도 오히려 높아져서 투자 수익률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달러 환율은 여기서 더 크게 오를 수도 내릴 수도 있어서…

 

달러 환율은 올해만 14%나 올랐지만 앞으로 변동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은 해외투자 순자산이 1090조원에 달하고, 무역규모가 세계에서 10위권, 그리고 경상수지가 매년 115조원에 달하는 경제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한국의 글로벌 경제 펀더멘털을 감안한 원달러 적정환율을 1300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정치입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 탄핵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 경제에는 관심도 없는 정치인들의 극한적인 대립은 내년 1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경제부총리가 대통령, 국무총리까지 1인 3역을 맡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경제가 제대로 작동하길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정치가 안정되기 전에 외국 투자자들은 한국 경제를 부정적으로 볼 것이고 이는 1500원 근처라는 높은 환율에 반영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달러 환율의 장기 적정 레벨은 1300원인데, 극한의 정치 불확실성으로 1500원을 넘을 수 있는 큰 폭의 변수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2025년 상반기 미국 투자에 있어서 이러한 주식, 채권, 환율은 감안해야 합니다.

 

 

<끝맺으며>

 

요약 정리하면,

 

첫째, 올해 미국 투자는 주식 41%, 채권 6.9%의 좋은 수익률이 나왔지만,

 

둘째, 내년 미국 주식은 고평가 논란, 미국 채권은 장기 금리 상승 가능성이 커서,

 

셋째, 달러 환율은 높은 변동성이 유지되어 미국 주식, 채권 투자에 신중해야 할 것

 

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