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여행과 이슬람의 말레이시아, 환율 현황과 전망

neo2056 2024. 10. 20. 09:07

말레이시아는 석양이 아름다운 코타키나발루로 한국 여행객에게 유명합니다.

 

수도 쿠알라룸푸루는 저렴한 호텔 가격과 즐비한 쇼핑센터로, 럭셔리 쇼핑족들에게 인기 있구요.

 

하지만 최근 말레이시아 환율이 크게 올랐는데요.

 

연초만 해도 280원에 머물던 환율이 현재는 318원으로 무려 13%나 올랐습니다.

 

말레이로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나, 유학생 분들에게는 큰 부담입니다.

 

말레이시아 환율이 크게 오른 배경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말레이시아 환율 링깃의 기본>

 

말레이시아 환율은 영어로는 MYR이라 표기하고, 링깃(ringgit)이라 부릅니다.

 

현재 1링깃은 원화로 318.78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말레이 환율은 달러를 기준 통화로 하는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링깃(USD/MYR)환율과 달러원(USD/KRW) 환율로 나누어져서 거래됩니다.

현재 달러원(USD/KRW) 환율이 1370원이면 달러링깃(USD/MYR)환율은 4.3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국 여행객이나 투자자가 주로 보는 말레이시아(원) 환율 318.60원은 달러원 환율 1370원에서 달러링깃 환율 4.3을 나누어서 구해지고요.

 

따라서 말레이시아 환율이 어떨지 잘 알려면, 달러대비 링깃, 원 환율들을 살펴보는게 중요합니다.

 

<말레이 링깃이 달러 대비 강해진 이유>

 

올해만 보면 링깃은 달러 대비해서 6.8%가 상승했습니다.

 

링깃이 강해진 것은 최근 말레이시아로 외국 투자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말레이시아는 페낭을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데요.

 

과거 1970년대부터 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의 하청을 받는 생산업체가 많았습니다.

 

AI와 관련된 반도체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대표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TMSC는 대만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지만 미중 갈등이 계속되고, 중국에 근접해 있는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말레이시아로 시선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에 과거 영국의 식민지배로 대다수 국민들의 영어 소통이 자유롭고, 낮은 임금과, 말라카 해협을 끼고 있어 전세계 무역의 요충지인 말레이시아로 투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다음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말레이시아 투자현황입니다.

 

최근 투자액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특히 중국에서 들어오는 투자금액이 커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최근 세계적인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정부 보조금을 차량용 휘발류나 생필품에 지급합니다.

 

실제로 말레이시아의 생필품 가격과 주유비는 한국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하지만, 이런 정부 보조금은 정부의 재정적자를 이용해 충당하고 있는데요.

 

최근 이런 재정적자가 너무 커져서, 보조금을 줄이는 쪽으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경우, 생필품과 휘발유 가격이 오르고 이는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BNM(Bank of Negara Malaysia)는 금리를 현재 3.0%에서 당분간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세계적으로 이어지는 금리 인하 추세에서, 건실한 경제 성장률과 외국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말레이시아로 글로벌 자금은 더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에 지난 9월 미국의 금리 인하 당시, 말레이 링깃은 5%의 강세를 보였습니다.

 

<원화가 달러 대비 약해진 이유>

 

원화는 올해 달러 대비해서 5.4%나 약해졌습니다.

 

한국의 수출은 올해 들어서도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전통적 수출 품목인 반도체, 자동차, 가전 등에서 수출이 살아나며 수출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입의 주요 품목을 차지했던 원자재 가격도 꾸준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요.

 

올해들어 수출에서 수입을 뺀 한국의 무역수지는 매월 50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보여 9월까지 378억달러, 원화로 51조원에 달합니다.

 

그만큼 들어오는 외화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문제는 해외투자 쪽입니다. 이는 자본수지에 반영되는데요.

 

최근 외국인의 국내 반도체 업황을 좋지 않게 봐서, 한국의 삼성전자를 계속 팔고 있습니다.

 

오해 7월 이후 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한 금액이 144억달로, 원화로 20조원에달합니다.

 

반면, 한국인들의 해외 주식 투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국내 코스피 지수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반면, 미국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기술 기업에 대한 기대로 20%이상 상승했습니다.

 

이에 한국인들의 해외 주식 투자도 올해만 340억달러, 원화로 46조원이 증가했습니다.

 

더군다나 다음달 11월 5일 미국 대선이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서, 불확실한 금융 환경에서 현재의 높은 환율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주요 IB전망>

 

하지만,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는 전세계가 금리를 인하하고,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현재 글로벌 경기에서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 있습니다.

 

외국인의 한국 증시 매도는 미국 대선 후에 잠잠해 질 수 있습니다.

 

주요 IB은행들이 전망하는 원화 대비한 말레이시아 링깃 환율은 아래와 같은데요.

 

전세계 가장 많은 지점 네트워크를 지닌 씨티은행은 연말 링깃 환율을 현재보다 1.5% 하락한 313.95원, 1년 후에는 3.7%하락한 306.98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초에 보였던 280원 수준은 아니더라도, 원화가 보다 강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끝맺으며>

 

최근 말레이시아 링깃 환율이 상승한 배경과, 향후 전망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요약정리하면,

 

첫째, 말레이시아의 외국인 투자 증대와 금리 동결로 링깃이 강해지고 있고,

 

둘째, 한국 원화는 무역수지 흑자에도 최근 해외주식 열풍, 외국인 삼성전자 매도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셋째,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미국 대선 이후에는 원화약세 진정으로, 원화대비 말레이시아 링깃 환율을 현재보다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여행이나 유학을 준비하시는 한국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