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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과 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베트남 등 아시아 환율 비교

올해도 달러 환율은 1472원이라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원화와 비교해서, 우리가 많이 여행가는 아시아 국가들의 환율은 어땠을까요.

 

필리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 한국인이 선호하는 여행국가 환율과 비교해보고, 달러 환율이 어떻게 될지 의미를 살펴 보겠습니다.

 

<아시아 국가 환율들은 모두 원달러 환율 보다 좋았다>

 

아시아의 4개 호랑이 국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폴을 가리키는데요.

1950년대 이후 빠른 경제성장을 이룬 국가들이죠.

 

하지만 지난 1년간 4개 국가의 환율을 보면, 원달러 환율, 즉 달러 대비 원화는 10.47%가 하락했습니다.

 

그 반면, 대만 환율은 6.07% 하락, 싱가폴 환율은 2.96% 하락, 홍콩 환율은 0.43% 상승했습니다.

 

즉 한국 원화 환율만 달러 대비 10% 넘게 하락했습니다.

 

 

<한국인의 최애 여행국 베트남 필리핀 환율>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국으로 필리핀과 베트남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나라들은 한국보다 경제 수준은 한참 못 미치는 나라들입니다.

 

그런데 지난 1년간 환율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원화가 달러 대비 10.47% 약해졌는데 비해, 필리핀 페소 환율은 4.51%, 베트남 동 환율은 4.11% 약해지는데 그쳤습니다.

 

즉 한국인이 베트남 나쨩과 필리핀 세부로 여행가기 위해 환전할 때도 5%이상 더 비싸졌다는 얘기입니다.

 

한국보다 경제 수준이 못한 필리핀, 베트남보다 원화가 더 약해졌다니, 좀 자존심 상하는 면도 있습니다.

 

<코타키나발루와 말레이, 방콕의 태국 환율>

한국인이 선호하는 여행지로 태국과 말레이시아도 있습니다.

 

두 나라는 경제규모로는 필리핀, 베트남보다는 더 큽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 경제수준보다는 못미치는 국가들입니다.

 

이 두나라의 환율은 지난 1년간 달러 대비해서 오히려 올랐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가 10.47% 약해질 때, 태국 바트 환율은 0.22%가 강해졌고, 말레이시아 링깃 환율은 무려 3.02%가 강해졌습니다.

 

한국사람들이 태국 방콕에 여행가려면 10% 이상,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여행가려면 13%이상이 비싸졌다는 것입니다.

 

한국보다 경제규모가 크지만 경제수준은 높다고 할 수 없는 중국과 인도의 환율은 어떨까요.

 

지난 1년 한국 원화가 10.47% 약해졌을 때, 중국 위안화 환율은 2.48%, 인도 루피 환율은 2.96% 약해지는데 그쳤습니다.

 

 

도대체 아시아의 어떤 나라를 봐도 한국 원화만큼 추락한 통화가 없습니다.

 

<원화의 약세폭이 두드러지는 이유>

 

이렇게 원화 약세만이 두드러지는 이유는 바로 미국 트럼프 당선과 한국의 정치 불안이 주요 원인입니다.

 

지난해 10월 1일 1300원을 찍은 환율은 현재 1472원까지 3개월 동안 12.8%가 급등했는데요.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 우선주의가 심화되면, 미국의 나홀로 경제 호황은 이어지고, 수출로 먹고 사는 한국의 무역은 안 좋아질 것이란 기대가 깔려 있습니다.

 

12월 3일 한국 계엄령 사태 이후로 환율은 1400원에서 1472원으로 한달간 4.8%가 오른 것인데요.

 

한국의 정치 혼란이 지속되면 경제가 안좋을 것이란 판단에, 외국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빼고 한국인은 해외투자에 더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원화는 더 약해질 요인들 점검>

 

앞으로 원화가 1500원까지 더 약해질 요인은 뭐가 있을까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1월 20일 취임하게 되는데 전세계를 향해 보다 충격적인 관세 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계속되는 정치 불확실성으로 강등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S&P, 피치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 안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물가가 점점 높아지고, 중앙은행 FED가 물가를 잡기 위해서 기준 금리에 대해서 강한 의사를 표시한다면 글로벌 달러는 강해지고 원화는 약해질 수 있습니다.

 

최근 불안한 중국 환율도 지켜봐야 할 것 입니다. 중국은 수년째 저성장이 이어지고 있는데, 트럼프 관세에 대응해서 중국 위안화의 약세를 용인한다면 원화도 따라서 약해질 수 있습니다.

 

<원화가 아시아 통화보다 계속 약해질까?>

 

하지만 현재의 1467원이라는 환율은 길게 보면 높습니다.

 

환율은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의 기초 체력에 수렴합니다.

 

그런데, 한국의 경제가 필리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보다 뒤쳐진다는 것은 너무 과합니다.

 

몇 년째 이어지는 한국인의 해외투자는 결국 배당, 이자등의 국가 소득수지를 늘려서 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입니다.

 

그리고, 트럼프와 한국 정치 불확실성도 계속 이어지기 보다는 시간이 가면 안정화 될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한국의 산업이나 무역과 같은 경제 기초체력으로 환율은 수렴할 텐데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원달러 장기 환율을 1300원대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끝맺으며>

 

요약 정리하면,

 

첫째, 지난 1년간 한국 원화는 아시아 모든 국가들의 통화보다 약해졌는데,

 

둘째, 그 원인으로는 한국인의 해외투자, 트럼프 당선과 한국의 정치 불확실성이 지목되고,

 

셋째, 장기적으로는 원달러 환율은 다시 국가 기초체력으로 귀결될 것이다

 

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