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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장기 투자시, 미국 채권 환노출 투자

역사적으로 미국 주식시장이 가장 크게 하락한 것은 언제일까요?

 

바로 1929년 월스트리트 대폭락과 1933년까지 이어진 대공황입니다.

 

1929년 10월 25일부터 그해 말까지 미국다우존스 지수는 40%가 하락합니다.

1930년 다시 반등하는 기미를 보였지만 다시 1933년까지 80% 하락합니다.

 

피셔방정식으로 유명한 미국의 경제학자 ‘어빙 피셔’는 1929년 미국 주식시장이 ‘하락할 수 없는 고원지대에 도달했다’는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주식 대폭락과 대공황으로 모든 자산을 잃고, 노년에 궁핍하게 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금융의 역사는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패턴으로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바로 금융과 경제도 모두 사람들의 욕망들이 쌓여 나타나기 때문인데요.

 

현재도 미국 주식에 대한 열풍과 우려가 상존하는데, 1920, 30년대의 역사적 사건에서 유사한 인사이트를 찾아보고 대응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929년부터 1930년대 미국 주식 시장 팩트 체트>

 

미국 주식시장은 1929년 10월부터 그해 말까지 40%가 하락했습니다.

 

1931년까지 주식시장은 반등합니다.

 

하지만 1931년부터 다시 하락하여 1933년까지 80%가 하락합니다.

 

1929년 10월 고점부터 1933년 저점까지로 살펴보면, -87%가 하락했습니다.

 

 

<1929년 주식 대폭락의 원인과 현재의 유사점>

 

1929년 주식 대폭락의 원인은 대출을 끼고 무리하게 레버리지로 투자한 개인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금융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서 대출을 이용한 거래는 잘 통제되는 편입니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 이 후 전세계적인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쏠림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주식 거래 플랫폼의 발전으로 이젠 전세계 모든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의 테슬라나 엔비디아 같은 테크 기업들의 주식을 투자할 수 있습니다.

 

한편, 1929년 주식 대폭락의 원인으로는 그당시 과도한 밀 생산을 들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밀 생산량이 급증하여 농산물 원자재 시장에서 밀 가격이 급락하였고 이는 주식시장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인데요.

 

그때나 지금이나 금융시장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는 지난 8월 값싼 일본 엔화로 차입하여 미국 주식에 투자했던 전세계적인 투기 자금, 즉 앤캐리트레이드가 청산되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던 것을 연상시킵니다.

 

<1930년대 대공황의 원인과 현재 유사점>

 

1929년 월스트리트 대폭락 이후 1933년까지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80%가 더 하락했습니다.

 

즉, 경기 침체의 여파가 더 오랫동안 깊게 미국 경제와 주식시장에 큰 상처를 남겼는데요.

 

그 원인은 1920년대 호황기에 철강, 건설, 자동차 등 과잉 생산을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 대폭락으로 재산을 잃은 사람들은 이런 실물경제에서 소비가 불가능했습니다.

 

더군다나 1920년대에는 도시만 더 잘사는 불평등이 크게 심화 되었는데요.

 

이는 전체 소비계층을 줄어들게 만들어 경기가 침체되자 소비는 더욱 위축 되었습니다.

 

금융 시스템도 잘 갖추어져 있지 않아서, 은행의 무리한 개인 대출과 부실 채권이 쌓이면서 은행들이 연쇄적으로 파산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당시 자유 방임주의를 표방하여 사태를 방관하였습니다.

 

심지어 1929년부터 1933년간 미국 대통령인 허버트 후버는 미국 경제가 악화되자 미국 기업들을 보호한다고 다른 나라에 높은 관세를 매기는 스무트-홀리 관세법을 적용하여 세계 무역은 더욱 위축되었고 오히려 경기 침체를 더 깊어지게 했습니다.

 

 

현재 2024년과의 유사점이 많이 보입니다.

 

먼저 지난 2년간 인공지능 AI라는 이름으로 빅테크들의 과잉 투자가 이어졌습니다.

 

미국의 고금리 정책으로 부는 일부 빅테크 기업들에게 편중되었고 많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는 힘들어졌습니다.

 

한가지 다른점은 그때에 비해서 금융 시스템의 위기 관리는 잘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2기 기본정책은 시장의 자유방임주의 정책을 펼칠 것입니다.

 

그리고, 트럼프의 대표 정책인 고관세는 100년전 후버 대통령의 스무트-홀리 관세법처럼 글로벌 자유 무역을 위축시켜 위기시에 경제를 더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큽니다.

 

 

<주식 급락의 헤지: 미국 장기채권 환노출>

 

1920년대와 같은 미국 주식의 대폭락, 경기 침체를 해쳐 나갈 수 있는 나의 투자 자산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바로 미국 장기 국채에 환노출로 일정부분을 투자하는 것입니다.

 

2년전부터 이어진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자본차익을 목적으로 미국 장기채권에 투자한 분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미국 금리 인하시 장기 채권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들어간 경우가 많은데요.

 

현실은 미국 기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장기 금리는 떨어지지 않아서 재미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군다나 미국 장기채권 ETF의 경우 환헤지로 투자한 경우가 많은데, 환율은 1년전보다 10%이상 강해져서 여기서도 이익을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주식을 장기 보유하실 분들이라면, 주식을 지켜줄 자산으로 미국 장기채권에 투자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미국에 예상치 않았던 금융 혼란이나 경기 침체가 오면 가장 수혜를 보는 것 중 하나는 미국 장기채권입니다.

 

지금처럼 FED가 예상된 경로로 기준금리를 내린다면 장기금리는 기준금리만큼 하락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온다면 FED는 어쩔 수 없이 급하게 기준금리를 내리게 될 것입니다.

 

이때는 안전자산인 미국 채권으로 자금이 몰리게 되고 미국 장기금리도 하락합니다.

 

1930년 대공황 당시를 살표보면, 경기 침체와 주식 시장 하락으로 FED가 단기 금리를 내리고, 미국 장기 채권 금리도 동반하여 하락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 투자자에게 미국 주식에 대한 헤지는 바로 달러 입니다.

 

미국 채권도 환헤지보다는 환노출로 투자시, 예상치 않은 쇼크에 좋은 헤지 수단으로 작용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미국 주식과 달러의 상관관계인데요.

 

2000년 닷컴버블,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그리고 최근 2022년 미국 금리 급등기에 S&P500지수는 큰폭의 하락이 있었지만, 달러는 강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미국 채권을 환노출로 투자했을 때, 주식 하락에 대한 방어력이 더 큰 것을 보여줍니다.

 

<끝맺으며>

 

요약 정리하면,

 

첫째, 1929년 미국 월스트리트 대폭락과 1930년 대공황은, 1920년대 경기호황과 거품붕괴에서 발생했고,

 

둘째, 현재 2020년대에도 장기적으로 경기 침체에 따른 미국 주식 급락 위험이 있어서,

 

셋째, 미국 주식에 장기투자하는 투자자라면, 미국 장기채권에 환노출로 투자하여 자산을 배분할 필요가 있다

 

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