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되고 20일 정도 지났습니다.
올 한해 동안,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은 25.8%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은 18.7%가 상승했는데요.

불과 2년 전만해도, S&P500 지수는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지금보다 40%가 낮은 3,500까지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쳇GPT로 대변되는 AI, 빅테크 기업들에 힘입어 70%가 상승한 6,000대에 도달해 있고요.
2년이라는 길지 않은 기간에 미국 대표지수는 이렇게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6,000 수준에서 앞으로 더 올라갈 수 있을까요?
단순히 차트만을 보면 너무 많이 올라서 투자하기 꺼려지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미국 주식이 앞으로 3년간 더 좋을 수 있는 이유를, ‘Roaring20’s’ 라는 미국의 호황기와 비교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일반 차트의 오류에서 벗어나야>
미국 주식에 장기 투자하는 분이라면 먼저 차트를 볼 때, 로그차트도 주목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로그가 아닌 일반 차트로 보면, 현재의 주가 상승을 너무 커 보이게 하는 착시 효과가 생깁니다.

S&P500지수는 과거 100에서 150이 되어도 50%가 상승한 것이고, 현재 4,000에서 6,000이 되어도 50%가 상승한 것입니다.
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지수가 50, 2,000이 오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20%가 올랐다는 사실입니다.
즉 중요한 것은 몇 %가 상승했나 인데, 일반 차트로 보면 현재의 높은 지수레벨에서 상승분을 과도하게 크게 보여주게 됩니다.
아래 로그 차트는, S&P500은 최근 들어 급등한 것이 아니라,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정도로 꾸준히 우상향 하고 있는 것을 보여줍니다.

미국의 ‘Roaring20’s’ 라는 시대가 있습니다.
바로 1920년대를 말하는데요. 우리말로 광란의 20년대로도 번역합니다.
이 당시 미국은 GDP가 연평균 5% 이상으로 성장하고, 주식시장은 매년 연평균 24.2%씩 올랐습니다.

현재 중국 경제성장률이 4.5%정도인데, 미국처럼 큰 나라가 매년 5%씩 경제가 성장 했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S&P500이 25% 올랐는데 10년동안 매년 이런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니 과히 놀랍습니다.
그렇다면, 1920년대와 2020년대 과연 어떤 유사점이 있을까요?
<미국 주식 장기 상승 요인 1: 혁신기술의 대중화>
첫째는 혁신적인 기술의 대중화입니다.
1920년대를 2차 산업혁명기라고도 부르는데, 바로 그 당시 내연기관과 전기가 대중화되었습니다.
내연기관이 대중화되며, 미국에 자동차 산업이 크게 발전하였고 미국의 대표 자동차 기업 포드는 모델 T형 자동차를 민간인들에게 보급하였습니다.

전기가 대중화되면서, 진공관 라디오, 영화 등이 개인들에게 보급된 것이 이 시기입니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를 보면 뉴욕 밤거리가 화려하게 묘사되는데, 바로 전기의 보급으로 개인들의 오락거리가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지금 현재를 4차 산업혁명 시기라고도 지칭합니다.
바로 인터넷과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AI가 등장하며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는 것입니다.

사물인터넷, 로봇, 자율주행차 등 새로운 기술들이 디지털과 실물 경제의 융합을 빠르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바로 AI가 있어서 이러한 디지털의 융복합을 가속화 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주식 장기 상승 요인 2: 금리 인하기>
둘째는 글로벌 매크로 상황인데요.
1920년 초반 미국은 유럽에서 벌어진 1차 세계대전으로 물가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이에 미국 중앙은행 FED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금리를 5.5% 까지 크게 올렸습니다.

물가가 잡히자 다시 금리를 내리고, 시중에 돈을 풀어서 1920년대 중반 이후의 주식 시장 장기 상승에 일조했습니다.
2020년대에도 코로나 펜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세계적으로 물가가 폭등하자 FED는 5.5%까지 금리를 인상시켰습니다.
그리고, 물가가 잡히자, 올해 하반기부터 금리를 내리고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사이클에 있으며, 이는 향후 수년간 이어질 것입니다.

그 모습이 1920년과 매우 유사한 점이 놀랍습니다.
<미국 주식 장기 상승 요인3: 트럼프 감세 정책>
셋째, 정치적인 상황인데요.
1923년부터 1929년까지 미국 대통령이었던 캘빈 쿨리지는 자유방임적인 감세 정책을 펼쳤습니다.
개인 소득세를 절반 이상으로 과감히 낮추어 개인이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이 증가하여, 소비와 주식투자에 더 많은 돈이 흘러 들게 만들었습니다.
현재 트럼프2기도 과감한 감세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현재 20% 초반인 법인세를 15%까지 낮추고, 정부의 비대해진 기능들을 축소시키는 효율화 정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기업의 세금부담 완화로 1920년대 감세처럼 민간 기업과 주식 시장으로 돈이 흘러 들어 주식 가격 상승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레이달리오의 빅사이클>
다음은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창업자 레이달리오가 제시한 ‘빅 사이클’입니다.

레이달리오는 경제 성장을 생산성 증가와 부채 사이클 2가지로 표시합니다.
이 그림은 미국 주식시장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AI로 대변되는 기술 발전에 따라 생산성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FED의 금리인하와 트럼프2기의 감세 정책으로 부채 사이클 또한 상승 국면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 주식은 트럼프2기 상당기간 추세적인 장기 활황이 펼쳐질 가능성이 큽니다.
<끝맺으며>
요약 정리하면,
미국 주식시장은 향후 트럼프2기에 추가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1920년대 ‘Roaring20’s’에서 그 단서를 살펴볼 수 있고,
첫째, 인터넷, 반도체, AI의 기술의 발전이 생산성 향상을 이끌고 있고,
둘째, 미국 중앙은행 FED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며,
셋째, 트럼프 2기의 감세정책은 정책적으로 주식 시장 호황에 일조할 것이다
라는 점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