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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의 타이완, 대만 환율 현황과 전망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연일 바닥을 뚫고 내려가고 있습니다.

 

반면, 대만의 대표 반도체 기업인 TSMC는 서프라이즈 매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1년간 대만 TSMC의 주가는 삼성전자의 주가와 대조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 1년 14%하락한 반면 TSMC는 거의 두배로 상승했습니다.

 

TSMC는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의 약자인데요.

 

삼성전자가 반도체 중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메모리, 비메모리 반도체의 강자라면,

 

TSMC는 AI의 핵심인 연산력을 담당하는 로직 반도체 제조 기업으로 유명합니다.

 

일면, 파운드리라고 하는데, 엔비디아가 AI반도체를 설계하면, TSMC가 그 설계를 바탕으로 거의 독점적으로 제조, 생산하고 있습니다.

 

AI 반도체 제조 회사 TSMC의 대만, 대만의 환율은 현재 어떤 상황이고 앞으로의 전망은 어떠 한지 설명 드리겠습니다.

 

 

<대만 환율 기본>

 

대만 환율은 TWD라고 표기하고, 달러라고 부릅니다.

 

현재 1대만달러는 한국원화 42.03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달러라고 해서, 미국 달러를 떠올리는 분들도 있을텐데, 달러는 16세기 스페인 은화 탈러(thaler)에서 유래 되었습니다.

 

현재는 화폐를 부를 때 사용되는 일반어가 되어, 캐나다, 호주, 싱가폴, 홍콩도 화폐를 달러라고 부릅니다.

 

대만 달러는 정부가 환율의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관리형 변동환율(managed floating exchange rate)입니다.

 

한국 원화는 자유 변동환율(free floating)인데 차이가 있습니다.

 

실제로 대만 달러는 한국 원화 보다 덜 움직입니다.

 

1년에 한국 원화가 10% 내외에서 움직인다면, 대만 달러는 5% 내외에서 움직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만 달러 움직임도 원화만큼 커지고 있는데요.

이는 최근 미중 무역 갈등이 커지고, 중국이 대만에 대한 무력시위도 벌여서, 대만에 대한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는 것과 연관이 있습니다.

 

 

<대만 환율에 영향을 주는 경제 환경들>

 

대만은 2%대의 저금리 경제이지만 경제성장률은 높아…

 

대만의 금리는 2.0%로 한국 3.5%, 미국 5.0%보다 훨씬 낮습니다.

 

즉 일본과 같은 저금리 국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만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1%정도라 실질 금리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대만 예금이나 채권에 대한 투자매력은 크지 않습니다.

 

대만의 경제성장률은 3.85%로 한국의 2.5%보다 높습니다.

 

TSMC,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FOXCONN 그리고 탄탄한 중소기업들을 바탕으로 하는 경제 생태계가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대만 경상수지 흑자는 TSMC를 앞세워 전세계에서 압도적…

 

환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경상수지입니다.

 

경상수지는 한 국가가 외국과의 무역으로 벌어들인 외화 규모를 말하는데요.

 

다음은 2000년부터 대만과 한국의 경상수지 추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도 수출 규모가 커서 매년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하는데, 대만은 한국보다 훨씬 더 흑자폭이 큽니다.

 

한국이 매년 GDP대비 3%내외의 흑자 폭을 보이고 있는 반면, 대만은 매년 10% 이상, 최근에는 GDP의 15% 규모로 흑자를 보이니 엄청난 수출 강국입니다.

 

대만은 최근 AI붐과 함께, 대만 주식시장의 30%이상을 차지하는 TSMC의 수출도 계속 늘어나 흑자 폭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만은 풍부한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환율 개입을 진행중…

 

한편 일각에서는 대만정부가 수출을 장려하기 위해서 일부로 대만 환율을 낮게 유지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실제로 2021년에 미국 재무부는 대만을 환율조작국 이전 단계인 심층분석대상국에 지정한 바가 있습니다.

 

대만의 외환 보유고는 한국보다 더 큽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6번째로 외환보유액이 많고, 그 규모는 5,791억달러, 원화로 781조원에 달합니다.

 

외환 보유고가 많다는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가 왔을 때, 환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대만 환율은 2008년 금융위기때도 한국과 같은 환율 급등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높은 경상수지와 외환보유고는 대만 달러의 강세로 작용합니다.

 

<중국, 대만 환율의 최대 변수>

 

하지만, 대만 달러의 약세를 이끌 수 있는 최대 변수는 중국입니다.

 

대만의 산업은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습니다.

 

최근 대중국 수출 비중이 35%로 줄긴 했지만, 이전에는 거의 절반인 45%에 달할 정도로 중국에 의존했습니다.

 

이는 한국의 대중국 수출비중이 20% 미만인 것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전통적으로 대만과 중국은 같은 언어와 문화를 지닌 문화권입니다.

 

따라서 대만의 주요 대기업의 하청기업들은 문화적으로나 거리적으로 가까운 중국 본토에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 경제 상황에 대만 경제는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지난 5년간의 중국 위안화와 대만 달러화의 움직임을 보면 같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만 환율 전망>

 

대만 달러에 대해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전망은 현재보다 강세를 보고 있습니다.

 

달러 대비해서는 대만 달러가 3개월뒤에 소폭의 강세를, 1년뒤에는 3%이상의 강세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화 대비해서 대만 달러는 더 약해질 것으로 보는데요.

 

특히, 1년후에는 3%이상 약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 원화가 자유변동제 환율이고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만큼, 강세폭도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끝맺으며>

 

이상 대만 환율 현황과 전망, 그리고 투자 시사점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요약 정리하면,

첫째) 최근 AI반도체 붐과 함께 대만기업 TSMC가 부각되고 있고

 

둘째) 대만은 높은 경상수지 흑자와 정부 개입으로 안정적인 환율을 유지하고 있고

 

셋째) 향후 환율 전망도 안정적이지만 중국의 경제와 지정학적 리스크는 고려해야 한다

 

입니다.

 

최근 AI와 반도체, 그리고 핵심 제조기업인 대만 TSMC에 대한 투자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테크나 반도체 ETF중에는 TSMC 주식을 담고 있는 상품들도 많습니다.

 

대만 환율과 경제, 그리고 지정학에 대한 관심으로 성공적인 글로벌 투자 이어가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