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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채권 투자, 환헤지? 환노출?

 

원달러 환율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1400원 근처에 있던 환율이 1330원대로 내려왔습니다.

 

이번 달 18일에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에 따라 환율은 다시 움직일 수 있습니다.

 

환율은 한번 움직이면 위아래로 50원씩 3% 이상 움직이는데요.

 

최근 해외 채권 투자하신 분들이 많아서, 미국 채권 투자시 환헤지가 유리한지, 환노출 (환헤지를 하지 않음)이 유리한지 말씀드리겠습니다.

 

<환헤지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연 2.5%>

 

원달러 환헤지는 공짜가 아닙니다.

 

환헤지를 하게 될 경우 환헤지 비용이 발생하는데요.

 

현재 연 2.5%의 환헤지 비용이 붙습니다.

 

환헤지를 하면 ETF의 경우 운용사에서 달러 선물이나 선도환으로 환헤지를 합니다.

 

선물이나 선도환은 양국의 금리차 만큼 가격이 형성되는데요,

 

현재 미국 기준금리가 5.5%, 한국 기준금리가 3.5%이니, 두 금리차이인 2%에 기타 거래 비용이 추가 되어, 연 2.5% 정도 보시면 됩니다.

 

 

<미국 채권 ETF 투자의 환헤지>

 

요즘은 미국 장기 채권 투자를 ETF로 많이 하십니다.

 

ETF로 미국 장기 채권을 투자하면 주식 처럼 사고 팔기 편합니다.

 

그리고 환헤지 여부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현재 국내 출시되어 있는 미국채 30년 관련 ETF 상품들인데요.

 

H’가 붙어 있으면 환헤지 형이고, ‘H’가 없으면 환노출 형입니다.

 

현재 한국 미국채 30년 ETF중 가장 많이 팔린 것은 ACE 미국30년국채 ETF이고, 환헤지 형입니다.

 

자그마치 1.5조원의 순자산총액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상품은 동일한 상품으로 올해 3월 환노출형도 출시되었지만 인기가 별로 없습니다

 

그 차이는 보통 채권에 투자하는 분들은, 환율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이자수익과 자본차익을 얻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올해 미국 장기채 관련 ETF 상품이 총 9종류 총순자산 2.7조원으로 커진 데는 미국 중앙은행 FED가 금리를 인하하면 미국 장기채권에서 주식처럼 큰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금리와 채권가격은 반대로 움직이고, 만기가 길수록 더 크게 움직이니까요.

 

즉 오래 투자할 것이 아니라, 금리 인하시 단기간에 수익을 얻을 생각으로 환헤지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환헤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자본차익에서 얻는 효익이 더 큽니다.

 

 

<장기투자를 기본으로 하는 연금의 미국 채권투자>

 

하지만, 채권은 장기 보유할 목적이라면 보통 만기수익률이 정해져 있습니다.

 

현재 미국 국채 10년 채권의 만기 수익률은 3.76% 입니다.

이 채권을 환헤지 하면, 환헤지 비용 2.5%를 빼고 연 1.26% 밖에 남지가 않습니다.

 

장기 보유 목적으로는 환헤지가 불리한 것입니다.

 

따라서 연금 계좌와 같이 장기로 투자할 목적이시라면, 환헤지를 환노출로 갈아탈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최근 환율 전망은 1290원에서 1390원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미국 대선에 경기 침체 우려도 있어 변동성은 심할 것입니다.

 

현재 환율이 1330원이니, 만약 FED의 금리 결정 이 후 환율이 추가 하락하면, 미국 채권 환노출형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토스 증권 해외 채권 직접 투자>

 

최근 해외 채권을 증권사 플랫폼에서 이용하기도 쉬워졌습니다.

 

아래는 토스 증권이 최근 선보인 해외 채권 매매 화면입니다.

애플 채권이 만기가 5개월 남았는데, 쿠폰이 무려 5.25%입니다.

 

한국에서 6개월 정기예금이 3% 초반인데 이에 비해 매우 높아서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이 애플 채권은 달러로 투자됨에 유념하셔야 합니다.

 

즉 환율 변동에 노출된다는 것입니다.

 

최근 환율이 1390원에서 1340원으로 3.6%가 하락했습니다.

 

애플 채권 금리 5.25%는 연율이어서 채권만기인 5개월로 환산하면 5개월 수익율은 2.18%입니다.

 

하지만 환율은 몇일만에 3.6%가 변했으니, 자칫 높은 환율에 들어가면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즉 만기가 짧은 해외 채권에 투자하 실 때는 환노출에 따른 환 손실 가능성을 더 크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끝맺으며>

 

요약하면,

 

첫째, 해외채권은 보통 환헤지가 기본이지만,

 

둘째, 장기로 해외채권을 투자하는 경우에는 환헤지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꼭 염두 두셔야 합니다.

 

셋째, 만기가 짧은 해외채권의 경우는 환노출의 경우 환율 변동이 금리 변동보다 훨씬 크다 것을 생각하시고요.

 

부디, 환율에 대한 관심으로 부자 되는 해외 투자 이어가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