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 근처로 내려왔습니다.
예상보다 빠른 하락에 좀 더 지켜보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미국 주식 매수를 위해 1300원 근처에서 달러 분할 매수 추천 드립니다.
<미국 주식 투자에 달러 분할 매수가 좋은 이유>
보통 미국 주식이 올라갈 때는 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미국 주식이 내려갈 때 환율은 상승합니다.
주식이 위험자산인 반면 달러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기 때문에 반대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미국 주식이 하락해서 저가 매수하려 하는데, 달러가 비싸져서(환율이 올라서), 미국 주식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합니다.
환율이 내려갔을 때 미리 환전해두면, 미국 주식이 하락했을 때 유용합니다.
하지만 달러를 사서 그냥 은행 달러예금 통장에 넣어두면, 금리를 거의 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전을 저렴하게 하고, 달러 파킹시 금리도 챙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 드리겠습니다.
<환전 저렴하게 하는 방법>
환전을 저렴하게 하려면, ‘환율 스프레드’에 유념해야 합니다.
환율 스프레드란 환전시 매수, 매도 가격의 차이를 말합니다.
해외 주식에 투자할 목적이니깐, 전신환 환율 스프레드가 중요한데요.
전신환 환율 스프레드는 달러 현찰 없이, 전산상으로 거래되는 환율을 말합니다.
전신환 환율은 송금 환율이라고도 말하고요.
전산환율은 보통 환율 기준가격에 1%의 스프레드가 붙어서 표시됩니다.
다음은 네이버에서 표시해주는 원달러 환율입니다.
기준가격이 1325.4원이고 여기에 1%인 13.2원을 더해서 매수 환율인 1338.6원이 되고, 빼서 매도 환율인 1312.2원이 됩니다.
‘우대환율’이란 매수/매도 스프레드를 줄여준다는 건데요,
80%우대해준다고 하면, 13.2원의 80%인 10.56원을 줄여서, 기준가격 1325.4원에 2.64원만 붙인 1328.04원에 살수 있게 해준다는 뜻입니다.
현재 증권사 중에서 가장 환전 스프레드가 좋은 곳은 ‘키움증권’과 ‘토스증권’ 입니다.
두 회사는 조건 없이 모든 이용 고객에게 95%의 환전 우대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키움과 토스는 올 상반기 해외주식 점유율도 가장 큰데요.
키움증권이 20.75%로 1위, 토스증권이 15.02%로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달러 예금 금리가 높은 달러RP와 달러발행어음>
일단 환전을 했으면 이번에는 달러로 주식을 매수할 때 까지 금리를 많이 주는 달러예금 계좌에 보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근 은행도 달러예금 금리를 많이 주고 있습니다.
아래는 신한은행의 달러 정기예금인데, 수시물의 경우 4.39% 금리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미국 주식 거래와 환전을 보통 증권사를 이용하기 때문에, 증권사의 달러 수신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그리고 증권사의 달러 수신 상품이 은행 달러 예금보다 금리가 더 높습니다.
증권사의 대표적인 달러예금 상품은 달러RP와 달러 발행어음이 있습니다.
다음은 한국투자증권의 달러RP와 달러발행어음인데요.
은행 달러예금보다 금리가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달러RP는 투자자가 달러를 맡기면, 해외채권을 담보로 제공하고 이자를 주는 상품입니다.
해외채권은 보통 미국의 우량한 채권을 투자자에게 담보로 주니 부도위험이 매우 적습니다.
현재 한국투자증권 수시 달러RP는 4.65%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달러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도로 투자자에게 달러를 받아 운용해서 약정된 금리를 제공하는 금리 상품입니다.
현재 국내 4개 대형 증권사들만이 발행어음 상품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4개 대형 증권사만이 인가를 받았습니다.
따라서 증권사의 신용도로 하지만, 대부분 신용도가 높은 회사들이기 때문에 1년 이하로 운용하는데에 부도의 걱정은 크게 없습니다.
현재 한국투자증권 달러발행어음 수시물은 4.85%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달러RP, 달러발행어음 모두 당일 매수, 매도가 가능합니다.
달러 채권이나 ETF의 경우 모두 2영업일 후에 결제가 되는데, 환율 타이밍을 보면서 고금리 달러 예금에 넣으실 때 편리합니다.
<끝맺으며>
정리하면,
1) 미국 주식과 달러 환율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서,
2) 미국 주식 매수를 위해서 달러 환율이 내려왔을 때,
3) 타이트한 환율 스프레드를 제공하는 증권사에서 달러를 환전하여,
4) 금리가 높은 증권사 달러RP나 달러발행어음에 잠시 달러를 넣어두었다가,
5) 미국 주식 가격이 하락할 때 매수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