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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하우절 불변의 법칙, 혼란한 주식시장 지침서

최근 한달간 금융시장은 유래 없는 변동성을 겪었습니다.

 

엔비디아, 테슬라와 같은 최첨단 미국 주식에 투자하시는 분들은 롤러코스트를 타는 느낌이었습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분들도 마찬가지고요.

 

별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엔화 환율도 간만에 12%라는 큰 진폭이 나왔습니다.

 

누구나 다 앞으로 금융시장이 어떻게 될 것인가 초조해 하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십년 전 역사를 더 공부하고 예측 자료를 덜 읽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 결과 놀라운 변화가 나타났다. 아이러니하게 역사를 알면 알수록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줄고 편해졌다’

 

모건 하우절(Morgan Housel) 작가의 ‘불변의 법칙’에 나오는 문구입니다.

 

지금 같은 불안한 금융시장 상황에서 불변의 법칙은 의미 있는 시사점들을 줍니다.

 

<본문>

 

‘결코 변하지 않는 것들에 집중하면, 불확실한 앞날을 예측하려는 시도를 멈추고 대신 세월이 흘러도 유의미한 인간 행동을 이해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다’

 

금융시장은 매일 매순간 변화하고 신경 쓰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결코 변하지 않는 것들이란 무엇일까요?

 

바로 사람들의 심리와 여기서 나타나는 유의미한 행동들입니다.

 

<사람들의 돈을 벌고 싶은 욕망, 남 따라하기, 빨리 수익내고 싶어하는 조바심>

 

돈은 건강과 함께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대상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사람들은 저축을 하기도 하고 투자를 하기도 하고, 때로는 투기를 하기도 합니다.

 

투자와 투기는 한끝 차이인데요. 투자가 지나치면 투기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투기가 지나치며 과거 금융사에서 보여지는 거품이 발생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과거 1600년대 네덜란드에서는 튤립 한송이가 집한채 가격에 팔리는 투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거품은 결국 터져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봤죠.

 

 

투자에 있어서 사람들은 감정에 쉽게 좌우됩니다.

 

남들이 엔비디아 같은 미국 주식에 투자해서 부자가 되었다고 하면 나도 뒤쳐질 것 같아 따라 사게 됩니다.

 

자신의 절대 기준에서 투자를 판단하는 게 아니라, 상대적 관점에서 투자를 하다 보니 상투에서 물리게 됩니다.

 

금융시장에서 욕망과 공포는 늘 함께 따라다녔습니다.

 

또한, 사람들은 투자에 있어서 조급해합니다.

 

짧은 기간동안 많은 수익을 내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꾸준히 오르는 주식보다는 비트코인이나 2,3배 레버리지를 사용한 주식처럼 단기간에 한몫 할 수 있는 상품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급함은 시장이 예상과 반대로 갈 때 손실을 두려워하여 손절매로 이어집니다.

 

<인간의 심리에서 나타나는 유의미한 행동들>

 

이러한 사람들의 감정에서 나타나는 행동은 예나 지금이나 잘 변하지 않습니다.

 

인사이트가 있는 경영자들은 이런 사람들의 행동을 이용해서 큰 성공을 거둡니다.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앞으로의 바뀔 세상보다, 언제나 바뀌지 않는 사람들의 본질에 주목했습니다.

 

바로 사람들은 언제나 더 싸고 더 신속하게 물건을 구매하려고 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구글의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유튜브를 인수하면서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언제나 아침, 점심, 저녁으로 양치질을 합니다. 이렇게 매일 하는 일처럼 쉽고 편하게 영상을 보게 될 것을 생각해서 유튜브를 인수했습니다.’

 

저자는 사람들이 감정의 지배를 받고, 쉽게 지루함을 느끼고, 인내심이 부족하기 때문에 복잡한 정보가 마치 스토리의 한장면처럼 쉽게 이해되길 원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재미있고 공감가는 뛰어난 이야기가 차가운 숫자보다 사람들에게 더 호소력이 있다고 말합니다.

 

<불변의 법칙을 알고 이용하기>

 

저자는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정보를 얻으려고 노력하지 말고 책을 읽으라고 말합니다.

 

정보는 사람들의 감정에 호소하고 쉽게 변합니다.

 

하지만 책에서 얻는 지식은 오래 남고 이성에 호소합니다.

 

정보는 불확실한 것을 싫어하는 감정에 호소하지만, 지식은 확률에 입각한 과학적 사고로 이어집니다.

 

저자는 투자에 있어서 복리효과를 강조합니다.

 

당장은 쉽게 이익이 나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지수적으로 부가 증가하는 게 복리 효과입니다.

 

자연에서 진화는 천천히 이루어지지만 쌓이면 완전히 새로운 탈바꿈을 합니다.

 

투자나 인생에 있어서도 1년동안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작은 행동이 10년동안 꾸준히 쌓이면 큰 변화로 나타납니다.

 

저자는 투자에 있어서 낙관론과 비관론을 모두 겸비하라고 말합니다.

 

낙관론자처럼 꿈꾸고 비관론자처럼 대비하라고 하는데요.

 

투자는 낙관적으로, 저축은 비관적으로 하라고 조언합니다.

 

주식 투자는 기업 가치에 대한 미래의 꿈을 꾸는 투자입니다.

 

최근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것도 AI, 빅테크 등 미래의 기술 발전에 대한 꿈이 큽니다.

 

하지만 저축은 당장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것에 대비하며 비관적으로 해야 합니다.

 

저축은 채권 투자와도 같은데요.

 

지금과 같이 주식 시장이 좋지 않더라도, 저축이나 채권투자를 같이 하면 멘탈 관리가 됩니다.

 

저축과 채권에서 꾸준한 현금이 확보되기 때문입니다.

 

투자의 대가 벤자민 그레이엄은 이를 ‘안전 마진’이라고도 표현하였습니다.

 

안전마진이 있어야 투자에 있어서 오래 살아남아 충분한 복리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좋은 아이디어라도 무리한 속도를 내면 나쁜 아이디어가 됩니다.

 

주식은 장기적으로는 큰 수익을 가져다주지만, 투자자가 빨리 수익을 내려고 하면, 가혹한 손실을 안겨줍니다.

 

<끝마치며>

 

책의 마지막에 저자는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사람들은 언제나 불확실한 것을 끔찍이 싫어한다고 말합니다.

 

비단 금융시장 뿐만이 아닙니다.

 

뭔가 불안한 일이 앞에 있을 때, 그 결과보다도 그 불확실함을 조바심 내며 싫어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 눈에 힘을 주고 앞을 응시합니다.

 

더 많은 데이터로, 더 정확하게, 더 똑똑하게 미래를 예측하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훨씬 효과적인 방법은 정 반대입니다.

 

뒤를 돌아보고 넓은 시야를 갖는 것입니다.

 

미래가 어떨지 알아내려고 하는 대신, 과거의 역사가 피해가지 못한 굵직하고 중요한 일들을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