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미국 주식, 미국 ETF 투자가 올 상반기에 순자산 861억불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20년 코로나펜데믹 때만 해도 개인들의 미국 주식 투자는 8.8억불로 미미했습니다.
불과 4년만에 미국 주식 순자산이 100배 정도 늘었습니다.
이렇게 미국이나 해외 주식/ETF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는 증권사 주식 거래 플랫폼 MTS를 이용한 거래가 무척 쉬워졌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비단 한국만의 현상은 아닙니다.
미국이나 중국 등 세계 여러 나라 개인들의 주식투자 열풍과 거래 플랫폼 기술의 발달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미국 주식, 어느정도 사고 있는가?>
한국의 개인들이 보유한 순금융자산은 지난 10년간 두배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2013년말에 2,678조원이었는데 2023년 말에 5,234조원이 되었습니다.
순금융자산 중에 가장 큰 부분은 아직까지는 예금으로 50% 정도입니다.
그리고 주식 비중은 20% 정도입니다.
아래 도표는 한국인 투자자들의 지난 10년간 주식 순자산 증가추이를 보여줍니다.
주식보유 비중도 순금융자산 증가와 함께 꾸준히 증가해서 2023년에는 1141조원에 이릅니다.
앞에서 한국인의 미국 주식 순자산이 861억불이라 말씀드렸는데 원화로 119조원입니다.
미국 주식이 아직 전체 보유 주식의 10%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미국 주식 매수 추세는 더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한국 투자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미국 주식>
그렇다면 한국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주식은 무엇일까요?
바로 1위부터 4위까지가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입니다.
테슬라는 코로나 이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주식이고, 엔비디아는 AI에 사용되는 최첨단 반도체 GPU를 만드는 테크 기업입니다.
한편 올 상반기에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와 15%, 나스닥은 18% 올랐습니다.
이는 전세계 증시에서 일본과 대만을 제외하면 가장 많이 올랐다고 하겠습니다.
이에 비해 한국 코스피는 5.4%, 중국 CSI 지수는 0.9%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여기 S&P500 지수중에는 소위 메그니피센트7 이라고 불리는 미국 테크주들이 있습니다.
바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메타 7개 종목입니다.
올 상반기 S&P500 지수 상승의 절반을 500개 기업 중 7개 빅테크 기업이 이끌었습니다.
즉 이 기업들을 제외하면 S&P500 상승분은 7%대로 떨어지는데, 그만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대단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미국 주식, 하반기 어디가 많이 오를까?>
그렇다면 하반기에도 미국 주식, 그리고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많이 오를까요?
하반기에는 미국 금리 인하도 예정되어 있고, 트럼프와 바이든의 대선도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 너무 많이 올랐고, 특히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를 부담스러워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반기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에너지나 금융주가 올라갈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AI로 시작된 미국 빅테크, 미국 반도체, 그리고 미국 지수의 상승은 일회성으로 끝날 테마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산업혁명은 1776년 영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영국이 일게 유럽 변방의 섬나라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올라서게된 중요 사건이었습니다.
그 이후 2차 산업혁명부터 3차, 4차 산업혁명은 모두 미국이 중심이었습니다.
2차 산업혁명은 1800년대 후반과 1900년대 초반의 전기와 내연기관의 발명에 의한 생산성 향상이었습니다.
3차 산업혁명은 20세기 후반 미국 중심의 컴퓨터와 인터넷의 혁명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4차 산업혁명도 미국이 주도하는 AI 혁명입니다.
역사의 먼 훗날 언젠가는 미국 중심, 그리고 AI중심의 시대도 지나가겠지만 지금은 아닐 것입니다.
AI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은 단편적인 트렌드가 아닌, 10년 이상 이어질 장기 성장 트렌드입니다.
그렇다면 AI, 반도체, 빅테크, 그리고 미국 주식에 관심을 갖고 있다가 조정이 있을 때 들어갈 수 있는 타이밍을 고민해야 합니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습니다.
최근 ‘불변의 법칙’의 저자 모건 하우절은 책에서,
‘기술 발전은 역사적으로 늘 있었던 진부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의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기 쉽다’ 라고 말합니다.
미국의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발명했을 때, 초반에 사람들은 비행기를 우편물 수송이나 레이싱 등 소소한 일에만 활용했습니다.
하지만 비행기 발명으로 인해서 원자력 발전소가 탄생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치 못했다고 합니다.
비행기가 발명돼서 공중에서 떨어뜨리는 폭탄을 생각하게 되었고, 이는 다시 원자 폭탄의 개발을 가능하게 했고, 이는 원자력 발전소라는 평화적 이용으로 이어졌습니다.
드론이 처음 개발되었을 때는 애들 장난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택배 사업에 이용되고 교통수단으로 사용되도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승패를 가르는 치명적인 기술로 발전했습니다.
기술은 융합하고 결합되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발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AI와 반도체도 거대한 기술 진보의 시발점이자 발전 단계의 초입일 수 있습니다.
AI, 반도체, 빅테크, 미국 주식에 관심을 가지면 앞으로 투자 기회가 생길 확률이 큽니다.
부디 현재의 AI가 주도하는 시대 흐름에서, 투자의 장기 성장 추세에 올라타셔서 부자 되시길 기원 드립니다.